실크로드감성1 실크로드, 2000년 전 상인들의 길을 따라 걸으며 마주한 시간의 숨결 낙타가 지나가던 그 길 위에서, 나는 인간의 발자취와 마주했다누군가 실크로드를 여행한다고 했을 때그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시간 여행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길이 아니라 문명이고, 풍경이 아니라 기억이었습니다.2000년 전 상인들이 실을 싣고 걷던 그 길 위에나 역시 배낭 하나 메고 걸었습니다.바람, 모래, 침묵, 그리고 여전히 살아 있는 흔적들.실크로드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이야기’였습니다.둔황, 사막 속에서 빛을 품은 벽화중국 간쑤성 서쪽 끝자락,사막 한가운데 솟아오른 **막고굴(莫高窟)**의 벽화들은2000년 전 실크로드의 예술이자 신앙이었습니다.그곳엔 황금빛 부처가 웃고 있었고,구름 위를 나는 비천들의 손끝은지금도 살아 있는 듯 정교했습니다.무수한 발자국과 기도가 남긴모래 위의 흔적.. 2025.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