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한달살기1 인도 바라나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한 가장 진한 순간 모든 것이 타오르고 흘러가는 곳, 바라나시에서 진짜 삶을 배웠다인도 여행 중 바라나시는 다른 어떤 도시와도 달랐습니다.성스러운 갠지스강을 품은 이곳은사람들이 죽기 위해 찾아오고,살아 있는 자들은 삶의 이유를 묻는 도시였습니다.혼란과 향, 소음과 침묵이 뒤섞인 거리에서나는 삶과 죽음의 진짜 경계선 위를 걸었습니다.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몰랐던 ‘존재’에 대해처음으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처음 마주한 화장장, 그리고 망설임마니카르니카 가트(Manikarnika Ghat).바라나시의 중심이자 가장 오래된 화장장입니다.타오르는 장작과 연기, 슬픔이지만 조용한 표정들,그 사이로 걸어들어간 나의 발걸음은낯설고 조심스러웠습니다.그곳은 죽음을 애도하는 공간이 아닌,죽음을 ‘보내는’ 공간이었습니다.슬픔을 삼키는 게 아.. 2025. 7. 5. 이전 1 다음